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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퇴직금 굴리기 실험기 — 1년간 해본 예금·연금·ETF 비교 퇴직 후 내 돈을 굴리는 새로운 시도퇴직하던 날, 통장에 꽂힌 퇴직금을 보며 이상하게도 기분이 묘했어요. 평생 일한 대가라는 뿌듯함도 잠시, ‘이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나’ 하는 불안이 밀려오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그냥 예금에 넣고 잊어버리려 했어요. 그런데 물가가 치솟고 금리 뉴스가 쏟아지다 보니, “그냥 묵혀두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제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예금, 연금저축, ETF —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눠 1년간 굴려봤어요.▲ 퇴직금 운용 계획을 세우며 노트를 정리하는 시니어 남성2024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퇴직자 중 64.2%가 퇴직금의 절반 이상을 예금에 보관하고 있었어요. 반면 주식형 상품(ETF 포함)에 투자한 비율은 19.7%, 연금.. 2025. 10. 24.
50대부터 시작한 나의 노후자금 설계기 — 연금처럼 받는 구조 만들기 2016년 11월, 제 52번째 생일 아침이었습니다. 거울을 보니까 흰머리가 확 늘어 있더라고요. 그날 아침 회사 복도에서 퇴직하는 부장님을 봤어요. 30년 다니신 분이었는데,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돈 좀 모아놨어야 했는데..."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시는 게 들렸어요. 그날 밤, 저는 통장을 다 꺼내놓고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예금 1,800만 원. 주식 500만 원. 전부였어요. 은퇴까지 8년. "이걸로 30년을 살아?"52세, 첫 시도 - 그리고 실패2017년 1월, 저는 개인연금에 가입했습니다. 월 30만 원. 설계사가 "10년만 넣으면 노후가 안정됩니다"라고 했어요. 믿었죠. 그리고 주식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배당주 투자"를 보고 따라했어요. 삼성전자, SK텔레콤, 은행주... 1,00.. 2025. 10. 24.
이제 집이 안 무서워요" - 봉사활동이 바꾼 72세의 하루 2023년 9월, 집이 감옥처럼 느껴졌다김순자 씨(72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살았습니다. 자녀들은 각자 바빴습니다. 아들은 서울, 딸은 부산. 명절에만 왔습니다.아침에 눈을 뜹니다. 천장을 봅니다. '오늘도 이렇게 시작하는구나.' 일어나기가 싫습니다. 일어나도 할 일이 없습니다.밥을 먹습니다. 혼자 먹습니다. TV를 켭니다. 드라마가 나옵니다. 보다가 졸립니다. 낮잠을 잡니다. 깨면 오후 3시입니다.'저녁은 뭘 먹지?' 냉장고를 엽니다. 반찬이 있습니다. 어제 먹던 것입니다. 그냥 먹습니다. 또 TV를 봅니다. 밤 10시가 됩니다. 잡니다.다음 날도 똑같습니다. 그 다음 날도 똑같습니다."집이 무서웠어요. 벽만 보고 있으면 답답하고. 말할 사람도 없고.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어요."어느 날.. 2025. 10. 24.
걷기만 해도 인생이 달라졌다 — 1년간 매일 5천 보의 변화 하루 5천 보가 만든 조용한 대변화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걷기’라는 게 이렇게 큰 변화를 줄 줄 몰랐다. 헬스장을 등록해도 한 달을 못 채우던 내가, 작년 이맘때쯤부터 하루 5천 보를 꾸준히 걸었다. 거창한 이유도 없었다. 단지 퇴근 후 늘어지던 시간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 그런데요, 이게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어느 날 거울을 보니 표정이 달라졌고, 옷이 헐렁해졌고, 무엇보다 마음이 가벼워진 걸 느꼈다.---▲ 하루 5천 보를 걷기 시작한 첫날의 분위기실제 사례로 본 걷기의 변화제가 2024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매일 5천 보를 걸었어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성인 하루 평균 걷기 수는 약 4,200보라고 합니다. 저는 이보다 800보.. 2025. 10. 24.
손주가 선생님이 되었다 - 70대 할아버지의 스마트폰 배우기 "할아버지, 이거 누르면 돼요"최동진 씨(72세)와 손주 민준이(9세)가 소파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고, 민준이는 할아버지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카톡이 뭐예요?" 할아버지가 물었습니다."카카오톡이요! 문자 같은 건데 사진도 보낼 수 있어요. 여기 이 노란 거 누르면 돼요."민준이의 작은 손가락이 화면을 콕 찍었습니다. 카카오톡이 열렸습니다.2024년 1월. 최동진 씨는 스마트폰을 샀습니다. 70년간 전화기만 쓰다가 처음입니다. 아들이 사준 겁니다. "아버지, 이제 다들 스마트폰 써요."하지만 난감했습니다. 버튼이 없습니다. 화면만 있습니다.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글자는 작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아들한테 물어봤어요. 근데 아들은 바빠요. 빨리빨리 .. 2025. 10. 23.
60대가 다시 일한다 — 실제로 도전한 신직업 후기 3가지 은퇴 후 다시 찾은 일, 나를 다시 일으킨 세 가지 경험퇴직하고 나서 "이제 진짜 쉬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쉬어보니 마음이 허전하더라고요. 뉴스에서 ‘60대 재취업률이 45%를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습니다(통계청, 2024년 고령층 고용동향).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그때부터 저도 다시 일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알바가 아니라 새로운 직업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해보고 싶었거든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사례1: 경비·시설관리처음 도전한 일은 아파트 경비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체력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더군요. 주민과 인사 나누는 게 하루의 리듬이 됐습니다.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로 월 110만 원 정도 받았어.. 2025.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