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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부터 시작한 나의 노후자금 설계기 — 연금처럼 받는 구조 만들기

by Bravo Senior 2025.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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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만드는 50대의 노후 설계 첫걸음

솔직히 말하면, 50대가 되기 전까지는 ‘노후자금’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실감 나지 않았어요. 매달 월급이 들어오고, 아이들 교육비에 집 대출 갚고, 겨우 한숨 돌리면 또 한 달이 가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회사 후배가 퇴직연금을 언급하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죠. “나도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내 노후는 누가 책임져 주지?” 그날부터였어요. 제 인생 2막, 노후자금 설계가 시작된 건. 그러자 마음 한켠의 막연한 두려움이 목표로 바뀌더군요, 작지만 확실한 첫 계획으로요.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 ‘평균 노후비용’의 진실

통계청 ‘2023 고령층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210만 원이에요. 그런데 국민연금 수령액은 평균 65만 원 수준(국민연금공단, 2023년 기준)이죠. 결국 매달 150만 원 이상은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숫자는 냉정하지만, 숫자를 알아야 전략을 세울 수 있잖아요. 근거를 손에 쥐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제가 아는 선배 중 한 분은 55세 때부터 월 100만 원씩 개인연금에 추가 납입을 시작했어요. 10년 뒤 65세가 되면 매달 55만 원씩 20년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더라고요. 단순히 돈을 모은 게 아니라, ‘받는 시스템’을 만든 거죠. 그걸 보고 저도 결심했습니다. “쌓는 게 아니라, 흘러들어오는 구조로 바꾸자.” 솔직히 말하면 부럽기도 했고, 동시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들었어요.

내가 만든 예산표 — 숫자로 본 현실과 목표

제가 52세 때 세운 첫 노후 예산표예요. 진짜로 엑셀 켜놓고 커피 세 잔 마시며 만들었습니다. 지출의 성격을 나눠보니 어디에서 줄이고 어디에서 지켜야 할지가 보였어요.

항목 월 지출 예상액(현재가 기준) 노후 필요액(20년 기준)
주거비 (관리비·세금 등) 40만 원 9,600만 원
식비 60만 원 1억 4,400만 원
의료비 30만 원 7,200만 원
여가·취미 20만 원 4,800만 원
기타비용 20만 원 4,800만 원
합계 170만 원/월 3억 8,800만 원
다이어리에 목표를 세우는 사진

▲ 목표를 세우는 중

여기서 저는 ‘연금처럼 들어오는 돈’을 목표로 세 가지로 나눴어요.

  1. 1) 국민연금 – 약 70만 원 예상
  2. 2) 개인연금(추가 납입형) – 월 50만 원 예상
  3. 3) 배당형 ETF 투자로 월 30만 원 수익 목표

이렇게 하면 150만 원 정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생기죠. 물론 물가상승률 2%를 감안하면 완벽하지 않지만, 최소한 불안감은 줄어듭니다.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만으로 살 수 있나요?’라고 묻지만, 평균 수령액을 보면 다른 현금 흐름 없이는 빠듯하다는 걸 금방 체감해요. 그래서 구조를 먼저 만들고, 금액은 그다음에 키우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내가 직접 해보고 느낀 실천 팁 5가지

  1. 1. ‘수입-지출’을 일주일 단위로 기록하라. 한 달 단위보다 주 단위가 훨씬 현실적이에요. 저는 주말마다 커피값, 식비까지 모두 적어봤는데 새는 돈이 많더라고요.
  2. 2.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미리 조회하라.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내연금 알아보기’ 메뉴로 간단히 조회할 수 있어요. 저도 이걸 보고 추가 납입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3. 3. 배당 ETF는 ‘분기 배당’ 상품으로 분산하라. 매달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려면 분기마다 배당이 나오는 ETF를 3~4개로 나누는 게 좋아요.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큽니다.
  4. 4. 생활비 통장을 따로 만들어라. 저는 월급 통장과 생활비 통장을 분리했어요. 덕분에 “이번 달은 이 안에서만 써야지”라는 경계가 생깁니다.
  5. 5. 연금저축세액공제는 ‘세금 환급 통장’으로 다시 투자하라. 연말정산 때 돌려받은 돈을 그냥 소비하지 말고, 자동이체로 재투자하는 게 핵심이에요.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며 미소 짓는 부부의 사진

▲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며 미소 짓는 장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50대에 시작해도 늦지 않나요?

솔직히 조금 늦긴 하지만 ‘아예 안 하는 것보다 100배 낫습니다.’ 복리 효과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입 구조화는 언제든 가능합니다.

Q2. 연금저축과 IRP는 뭐가 달라요?

연금저축은 주식형 상품 투자 가능성이 높고, IRP는 퇴직금을 이체해 관리하기 좋아요. 저는 두 개를 병행해서 세액공제를 극대화했습니다.

Q3. 은퇴 후에도 투자해야 하나요?

네, 단기 예금만으로는 물가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대신 리스크가 낮은 배당형 ETF나 리츠로 꾸준히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해요.

두려움 너머로 한 걸음, 나를 위한 응원

제가 느낀 건 단 하나예요. 노후자금은 ‘금액’보다 ‘흐름’의 문제라는 것. 매달 일정하게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마음이 편해요.

근데 이게요,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재밌어요. 숫자에 생명력이 생기는 느낌이랄까? 지금 50대라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흐름’을 만드는 첫걸음을 내딛어보세요. 미래의 나는, 지금의 당신에게 분명히 고마워할 거예요.

참고 및 출처

  • 통계청(2023): 고령층 조사, 65세 이상 가구 월평균 생활비 약 210만 원
  • 국민연금공단(2023): 평균 국민연금 수령액 약 6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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