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60대가 다시 일한다 — 실제로 도전한 신직업 후기 3가지

by Bravo Senior 2025. 10. 23.
반응형

은퇴 후 다시 찾은 일, 나를 다시 일으킨 세 가지 경험

퇴직하고 나서 "이제 진짜 쉬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쉬어보니 마음이 허전하더라고요. 뉴스에서 ‘60대 재취업률이 45%를 넘었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습니다(통계청, 2024년 고령층 고용동향).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그때부터 저도 다시 일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알바가 아니라 새로운 직업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해보고 싶었거든요.

은퇴한 노부부가 새로운 직업을 인터넷을 같이 보며 찾고 있다.

▲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사례1: 경비·시설관리

처음 도전한 일은 아파트 경비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체력보다 태도가 더 중요하더군요. 주민과 인사 나누는 게 하루의 리듬이 됐습니다.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로 월 110만 원 정도 받았어요. 단정한 복장과 친절한 태도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례2: 온라인 강사

퇴직 전 사무 경력이 있다면 바로 활용 가능합니다. 저는 ‘엑셀 기초’와 ‘스마트폰 활용’ 온라인 수업을 맡았어요. 강의 한 번에 5만~7만 원을 받았고, 줌(Zoom)이나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2023)에 따르면 60세 이상 재취업자의 22%가 ‘지식·기술 전수형’ 직종에 종사하고 있대요. 배우며 가르친다는 점이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사례3: 지역 활동가

지역 복지관 안내원으로 일하면서 사람들을 돕는 일이 이렇게 행복한지 처음 알았습니다. 관광 안내, 복지 상담, 거리 캠페인 지원 같은 일들을 했는데, 체력 부담도 적고 인간적인 보람이 컸어요. 월 80만 원 정도의 소득이었지만, 금전 이상의 만족감이 남았죠. 무엇보다 동년배들과 어울리며 외로움이 사라졌습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해도 60대에게 ‘하루 리듬’을 되찾아주는 직업이더군요. 그리고 직업보다 더 중요한 건 "다시 사회와 연결된다는 감각"이었습니다.

예산표·수익 비교

제가 실제로 계산해본 월별 예상표입니다.

직업 근무시간 월평균 수입 장점 비고
경비·시설관리 주 5일, 6시간 110만 원 규칙적 근무, 안정적 야간 교대 가능성 있음
온라인 강사 주 3일, 3시간 90만 원 경력 활용 가능 강의 준비 필요
지역 활동가 주 4일, 4시간 80만 원 보람과 인간관계 날씨 영향 있음
평균치   약 93만 원    

이 표를 보면 알겠지만, ‘시간 대비 효율’은 온라인 강사가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면 지역 활동가가 훨씬 행복합니다. 결국 돈보다 ‘내 성향에 맞는 일’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실천 팁 4가지

  1. 배우는 걸 두려워하지 말기 — 새로 배우는 기술은 두뇌 건강에도 좋아요. ‘한 번만 더 눌러보자’ 정신이면 충분합니다.
  2. 스케줄은 주 20시간 이하로 설정하기 —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하루 4시간 이하 루틴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3. 자격증보다 경험 우선 — 실무 경험은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내가 해봤다는 말이 가장 큰 신뢰를 줍니다.
  4. 소득 신고는 반드시 하기 — 월 100만 원 이상이라면 홈택스 종합소득세 신고 필수입니다. 신용점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시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장면

▲ 지역 복지관에서 진행된 시니어 스마트폰 강의 현장


많은 분들이 “60대도 새 직업을 배우기 늦지 않았나요?”라고 물어요. 전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2024)에 따르면 시니어 직업훈련 참여자의 68%가 60대예요. 오히려 집중력과 성실함이 강점입니다. “체력이 약하면 어떡하죠?”라는 걱정엔 이렇게 답해요. 고객상담, 원격 코디, 데이터 입력처럼 앉아서 하는 일도 많습니다. 결국 시작을 막는 건 ‘두려움’이더군요. 저도 처음엔 “내가 될까?” 싶었지만, 시니어 우대 일자리가 생각보다 많았어요.

Q. 60대도 새 직업을 배우기 늦지 않았나요?

A. 전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2024) 조사에 따르면, 시니어 직업훈련 참여자의 68%가 60대입니다. 오히려 집중력과 성실함이 강점이에요.

Q. 체력이 약해도 가능한 일은 뭐가 있나요?

A. 고객상담원, 데이터 입력 보조, 온라인 코디네이터 등 앉아서 하는 일이 많습니다.

Q. 초기에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두려움입니다.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훨씬 쉽게 적응됩니다. 지원서 한 장이 새로운 시작의 문이 됩니다.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

솔직히 말하면 돈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 있다는 느낌이 더 큽니다. 출근 전 커피 한 잔 마시며 일정을 적는 그 순간, ‘내 하루가 아직 살아 있구나’ 싶죠. 60대가 다시 일한다는 건 단순한 생계가 아니라 삶의 회복이에요. 이제는 일하는 것이 곧 건강이고, 사회와 이어지는 끈입니다. 혹시 “이 나이에 될까?”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말하고 싶어요. 지금이 바로, 다시 시작하기 좋은 때입니다.

참고 및 출처

  • 통계청(2024): 고령층 고용동향
  • 한국산업인력공단(2023): 시니어 재취업 통계
  • 고용노동부(2024): 시니어 직업훈련 참여율 보고서
반응형